우리나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**누진제**가 적용되어 사용량이 일정 단계를 초과하면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. 이사를 앞두거나 계절이 바뀔 때, 전기요금 '폭탄'을 피하기 위한 **실질적이고 스마트한** 절약 습관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.
1. 대기전력 차단은 기본 중의 기본
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플러그가 꽂혀있다면 전력 소모가 일어납니다. 이를 **대기전력(Standby Power)**이라고 하며, 가정 전체 전기 사용량의 **약 6%~11%**를 차지합니다.
✅ 스마트 절약 Tip: 전원 차단 멀티탭 활용
TV 셋톱박스, 인터넷 공유기, 충전기 등은 대기전력이 높은 대표적인 기기입니다. 이들을 한곳에 모아 **개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**에 연결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위치를 꺼두는 습관만으로도 월 전기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2. 냉난방 기기의 효율적인 사용 습관
냉난방 기기는 전력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높아 누진세 구간을 높이는 주범입니다. 효율적인 사용이 절약의 핵심입니다.
✅ 에어컨은 '정속형'보다 '인버터형'
최신 **인버터형 에어컨**은 희망 온도에 도달한 후에는 최소한의 전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, 껐다 켰다 반복하는 것보다 **장시간 약하게 켜두는 것**이 오히려 전기 절약에 유리합니다. (실외기 작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.)
**선풍기/서큘레이터**를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희망 온도 도달 시간을 단축하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.
3. 냉장고, 세탁기 등 생활 가전 효율 높이기
24시간 작동하는 **냉장고**와 빈번하게 사용하는 **세탁기**도 관리 방법에 따라 전기 소모가 크게 달라집니다.
냉장고 내부 채움 정도 조절
냉장실은 60% 정도 채우는 것이 좋고, 냉동실은 오히려 **꽉 채워야** 냉기 보존에 유리합니다. 또한, 냉장고 뒷면의 방열판에 쌓인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벽에서 10cm 이상 떨어뜨려 설치하면 열 방출이 원활해져 효율이 높아집니다.
세탁기: 온수 대신 냉수 세탁
세탁기의 전력 소비량 중 약 90%는 물을 데우는 과정(히터 작동)에서 발생합니다. 세탁 세제의 성능이 좋아진 만큼, 특별히 오염도가 높지 않은 빨래는 **냉수 코스**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.
4. 모든 조명은 LED 또는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
백열등이나 형광등을 **LED 조명**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조명 전기 사용량을 **최대 70%**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. LED는 수명도 길어 교체 비용까지 절약됩니다.
5.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지원 활용
한국전력공사(한전)는 취약계층 또는 다자녀가구 등을 대상으로 **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제품**을 구매할 경우 일부 금액을 환급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. 가전제품 교체 시점에 맞춰 해당 사업을 활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장기적인 전기료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 (자세한 내용은 한전 홈페이지 참고)